[문택규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매번 선거철이 되면 군산관광활성화라는 공약이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공수표로만 외쳤지 구체적인 방안이나 실행계획은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하기에 여전히 군산하면 떠오르는게 특별히 없고 000 빵과 00짬봉이 제일 먼저 떠오르니 군산의 관광인프라가 얼마나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군산은 1899년 개항 이후에 한때 전국 3대 항구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매우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명성을 잃어 갔다.

 어디에 어떤 관광시스템을 도입해야 될지 어떤 하드웨어 시설을 구축 해야할지 그 하드웨어 시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어떤게 필요할지 고민의 흔적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니 군산에 방문한 관광객들도 군산에 체류를 하지 않고 그냥 거쳐 가는 관광패스형 도시로 인식해버린지 오래다. 군산시에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왜 더 놀다 가시지 그냥 가십니까? 물어보면 공통된 의견은 즐길 것이 없는데 어떻게 체류를 합니까? 라고 반문한다.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과연 없는 것일까? 그 방안을 해결 할 수 있는 답을 새만금에서 찾아야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반목의 장소 새만금 그곳은 이제 백년대계로 가야만 한다. 새만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군산시민과 군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이 있는 군산형 관광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활용해야 한다.

 지금 새만금 개발은 역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완공된 새만금 방조제를 허물 수 는 없기에 꾸준한 해수유통과 더불어 새만금 방조제의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해 본다면 가능할 것이다.

 26만 여명의 군산시민들에게 지난 30년간 피눈물을 흘리게 한 새만금 내부에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을 흡수할 수 있는 국제 해양익스트림 스포츠타운를 조성하면서 군산을 서해안 제1의 국제 관광도시로 급부상 할 수 있기에 군산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새만금 방조제 내측은 파도가 크게 일지 않기 때문에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장소이다. 또한 주변에 익스트림 스포츠와 연계할 수 있는 유휴부지가 많기 때문에 이런 장소를 활용하면 육.해.공의 모든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국제 해양익스트림 스포츠타운 여건을 모두 갖춘 최적지가 바로 새만금인 셈이다.

 그러므로 새만금 내측을 활용하여 관광인프라가 적은 군산에, 군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동시에 군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해양 스포츠 체험 등을 통해 군산에 대한 좋은 추억과 군산에서의 건전한 소비를 유발하여 침체된 군산 경제를 활성하고자 한다.

 새만금 방조제 내측에 레이싱 드론 경기장, 동력 패러글라이딩 등 항공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을 새만금 수변지역에는 번지점프, 윈드서핑,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등 수상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을, 새만금 매립지 유휴부지 인근에는 카트짐카나 등 모터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을 설치하는 등 국제 해양익스트림 스포츠타운을 조성하여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개최하여 전 세계에 알려보고자 한다. 이렇게 된다면 군산시에서 현재 추진중인 고군산관광계획과도 연계가 될 것이다. 고군산군도를 배경으로 하는 소형크루즈, 요트 관광 등과 스킨스쿠버, 스노쿨링도 연계도 가능하다.

 새만금 내측을 활용한 국제 해양익스트림 스포츠타운 조성은 분명코 군산 경제 발전의 일등 공신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동시에 새만금호는 미래에 국제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ofn해양뉴스편집국  yjkqq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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