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택규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군산 지역축제 콘텐츠 부족, 신규아이템 발굴 필요]

이중 지역축제란 이런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역의 특산품, 자연풍광, 역사유적 등과 같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적, 자연적인 요소를 상품화 또는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활용한 지역축제는 지역주민 주도가 가능하며, 외부로 부터 방문객을 유인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도시재생에 대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지역축제 현황을 보면 총 968개의 축제가 개최되었고, 이중 전북의 지역축제 비율은 57개(5.89%) 수준이며 군산의 대표적인 축제로는 시간여행 축제와 군산야행, 꽁당보리 축제 등 3~4개에 지나지 않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주민참여도와 콘텐츠 활용 등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콘텐츠를 개발하여 잘 만들어진 축제는 지역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문화 가치가 뛰어난 미래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군산 지리적 특성 활용 사계절 바람 축제 발굴]

군산에는 사계절 바람이 분다. 해망동 내항에서 부는 바람, 새만금 방조제에서 부는 바람, 월명산에서 부는 바람, 군산 곳곳에 부는 바람이라는 자연적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새로운 군산의 지역관광 축제가 필요하다.

이미 군산에서는 2010년 새만금 방조제 배경으로 희망, 열정, 소통을 주제로 바람을 이용한 깃발축제를 성황리에 끝낸 적이 있으나 바람을 소재로 한 축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군산에서 바람은 관광 상품에 이용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자원이다. 바람과 연관된 소재로는 연, 바람개비, 풍차, 돛단배, 범선 등이 있다.

이런 바람과 관련된 소재를 군산에서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 먼저 연 띄우기 좋은 최적의 바람이 부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배경으로 천년을 지속 할 수 있는 세계 연 축제등을 만들어 호주 본다이 비치 연날리기 대회를 능가하는 축제를 기획하고자 한다. 한국의 전통 연부터 세계 각국의 모든 연들을 세계 최장 방조제에서 띄우는 것을 상상해보면 전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신시광장언덕, 비응광장, 새만금방조제 쉼터 바람이 잘 부는 짜투리 땅을 활용하여 적절한 공간계획을 설계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풍차마을처럼 아름다운 풍차 공원을 조성하여 쉼터 및 부대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볼거리와 휴식장소를 제공하여 다시 오고 싶은 군산이 될 것이다. 이미 인천소래포구, 거제도 도장포, 제주도 등 타 지자체는 바람을 이용한 풍차를 소재로 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군산에는 아직까지 전통어선 목선 제작 기술자가 남아 있어 이들로 하여금 돛이 달린 전통 어선 등을 복원하여 바람이 잘 부는 비응항, 신시항, 군산내항 등에서 전통어선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볼거리와 즐길거리, 전통문화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여력이 된다면 여수처럼 세계 각국의 범선들도 참여하여 보다 풍성한 군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바람의 축제가 될 것이다.

월명공원에서 부는 산들바람을 이용해 동백꽃이 필 무렵 산책로 주변에 리사이클링 용품을 활용하여 각양각색의 바람개비를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바람꽃 바람개비 동백축제를 기획하고 이러한 축제를 메타버스 산업과 연계한다면 훌륭한 지역관광축제 콘텐츠가 될 것이다.

바람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였던 먼 옛날 삼국지 제갈량의 지혜를 군산에 접목시켜야 한다. 바람의 도시 군산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그것은 군산 시민 모두가 공존 공생하는 바로 희망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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