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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학술대회는 공동체를 주목하는 섬과 뭍의 연구소인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전북대 쌀·삶·문명연구원, 제주대 공동자원과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부경대 HK+ 사업단(인문사회과학연구소·해양인문학연구소), 목포대 문화와자연유산연구소 등이 함께한다.
사실, <공동성과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 학계 전반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한국 학계에서는 더이상 새로운 논의가 아니다.
사유재나 사적 영역을 구성하는 속성과는 구분되는 <공동성과 공공성>에 대한 학계의 관심은 자원, 기후 문제 등의 심화나 지난 20여 년간 진행된 신자유주의의 확대 현상과 맞물려 증폭되어 왔다.
사적 영역이 사회 전 영역에서 확대되고 국가(공적) 영역이 쇠퇴하는 추세에 대한 반작용이거나 성찰일 수 있다.
그러나 앞선 역사적, 사회학적 연구들은 이러한 사적 영역의 확대가 신자유주의 등을 배경으로 지난 수십 년간 진행된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 연구들은 한편에서는 공공성을 비판하며 공동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사적 영역의 확대가 18~20세기 공공성의 구조변동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온
역사적 산물일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공공성과 공동성>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전개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공공성과 공동성>이 구성되거나 재편되는 구체적인 사회적, 물질적 맥락을 펼친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공동성> 너머 물질적, 관념적 존재로서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실재로서 공동체를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문화인류학과 민속학, 경제학, 사회학, 역사학, 행정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각 분야의 연구자는 전근대 <공공성과 공동성>의 존재 방식에서 지금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공공성과 공동성>의 가능성까지 다양한 사례에 대해 탐구할 것이다.
때문에 인간이 만들어온 사회적, 경제적 제도의 경계와 그 가능성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참여를 기대한다.
학술대회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시발점이 되어, 6개 연구소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지속될 수 있기한다."고 했다.
한해광 hn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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